전체 글 (426) 썸네일형 리스트형 OCI홀딩스, 12월 미국 폴리실리콘 관세 시행을 앞두고 다시 보이는 말레이시아 공장 (비중국산 공급망) OCI 본사 사옥 전경 (출처: 데일리안) OCI홀딩스는 OCI그룹의 지주회사입니다.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사업회사 OCI와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하는 OCI Energy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패널의 가장 윗단 원료로, 반도체로 치면 웨이퍼 이전의 원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폴리실리콘 관세가 12월 4일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산을 겨냥한 관세라서, 비중국산 공급망을 가진 OCI홀딩스가 수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흑자의 상당 부분은 폴리실리콘보다는 미국 발전소를 팔아서 나왔습니다. 관세가 실제로 폴리실리콘 실적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10월 1일 종가는 221,500원으로 전날과 같았습니다. 같은 날 5일 이동평.. ALD 증착, CVD보다 느린데도 미세공정에서 늘어나는 이유 (자기제한 반응, 인텔 HKMG, GAA, ASM 점유율 50%대) ALD의 핵심인 자기제한 반응: 전구체 흡착과 퍼지를 반복하며 좁은 트렌치 내벽까지 한 층씩 균일하게 쌓인다 (출처: Wikipedia) 반도체 공정 기사에 ALD라는 단어가 부쩍 자주 나옵니다. 3nm 이하 공정이나 GAA 트랜지스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따라붙습니다. 그런데 ALD는 기존 CVD보다 훨씬 느린 방식입니다. ALD가 CVD를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꺼운 막은 여전히 CVD가 맡고, 얇고 정밀해야 하는 자리만 ALD로 넘어갑니다. 그 자리가 노드가 내려갈 때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증착은 웨이퍼 위에 나노미터 두께의 얇은 막을 입히는 공정입니다. 쉽게 말해 벽에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입니다. CVD(화학기상증착)는 반응에 필요한 기체를 한꺼번에 챔버에 넣고 연속적인 화학반응으로 막을 쌓.. 한농화성, 전해액 첨가제 회사에 붙은 차세대 배터리 기대 (전고체) 한농화성 일봉 차트: 8월 5일 저점 10,350원에서 반등해 8월 22일 22,600원 고점까지 오르는 동안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출처: 핀포인트뉴스) 한농화성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9월 30일과 그 직전 영업일에 회사가 새로 낸 공시는 확인되지 않았고, 이날의 관심을 설명할 만한 뉴스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기대감은 붙어 있지만 실적은 줄고 있고, 차트 신호도 이제 막 나온 단계입니다. 오른 이유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조금 거리를 두고 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한농화성 생산 공장과 사옥 전경 (출처: 와이드경제) 한농화성은 휴대폰용 소재와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를 중심으로 기술을 쌓아 온 코스피 상장 특수화학 회사입니다. 전해액 첨가제는 배터리 안에서 리튬이온이 오가는 액.. K-스틸법에 빠진 전기요금 감면과 포항 철강 (수소환원제철 40조원, 추가 전력수요 63TWh) 포항제철소와 포항 국가산업단지 위성사진, 수소환원제철 전환 대상 부지가 표시돼 있다 (출처: 경북매일) 철강 노조 연대가 정부에 포항 철강을 살릴 5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K-스틸법이 6월 17일 시행된 지 석 달이 조금 지났는데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가장 급한 산업용 전기요금 감면이 시행령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철강이 앞으로 가려는 수소환원제철은 지금보다 전기를 훨씬 많이 쓰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포항 철강이 버틸 수 있을지는 철강법보다 전력 정책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6년 1월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열린 '철강산업 위기극복 긴급현안 기업간담회' (출처: 아시아경제) K-스틸법은 1986년 철강공업육성법이 폐지된 이후 약 40년 만에 나온 철강.. 이수스페셜티케미컬, 10월 150톤 플랜트 가동을 앞둔 전고체 원료 회사 (황화리튬) 한국경제TV 단독 보도 화면 속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사옥 로고 (출처: 한국경제TV)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다음달 황화리튬 상업생산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다만 공장이 돌아간다고 바로 실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황화리튬이 들어가는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본격적으로 팔리는 제품이 없고, 공급계약도 2027년경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월 공장 가동부터 실제 실적이 잡히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리는데, 주가는 이미 그 기대를 먼저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수그룹 계열의 정밀화학 회사로, 주력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전자소재와 계면활성제입니다. 지금 쓰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것이 전고체 배터리이고, 황화리튬은 그 고체전해질을 만드는 핵심 원료입니다. 이수스페셜.. 블랭크 세일링이란 무엇인가 (선사의 결항, 운임 방어, Drewry 결항률 8%) Drewry가 집계한 향후 5주간 얼라이언스별 결항(블랭크세일링) 예정 항차 수 (출처: Drewry) 해운 운임 기사에 ‘블랭크 세일링’이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운임이 내려갈 때마다 선사들이 항차를 뺀다는 소식이 뒤따릅니다. 최근 몇 년간 배는 크게 늘었지만, 홍해 우회가 그 과잉을 가려 왔습니다. 우회가 끝나면 선사들이 블랭크 세일링을 더 자주 쓸 가능성이 높고, 그 부담은 화주의 스케줄로 넘어옵니다. 블랭크 세일링이 무엇인지, 지금 결항이 어디에 몰려 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블랭크 세일링(blank sailing)은 정기선 서비스에서 미리 공표한 항차를 운항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결항(void sailing)이라고도 부릅니다. 매주 같은 요일에 출발하는 고속버스에서 특정 주의 차편을 없애는.. 코퍼래시온 어메리카 에어포츠, 아르헨티나 공항 운영권 2056년까지 연장과 요금 달러 전환 (양허계약) 코퍼래시온 아메리카 에어포츠가 운영하는 아르헨티나 에세이사 국제공항 항공 전경 (출처: CAAP 공식 홈페이지) 아르헨티나 정부가 9월 28일 코퍼래시온 어메리카 에어포츠(CAAP)의 공항 운영 계약 재조정안을 승인했습니다. 계약 기간이 18년 늘어나 만료 시점이 2056년 2월이 되었고, 여객 요금은 미국 달러 표시로 바뀝니다. 이 회사의 오랜 약점이 페소화였기 때문에, 기간 연장보다 요금을 달러로 받게 된 점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다만 요금에 걸린 환율 위험은 줄었지만 리스크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과 입점 매장은 여전히 페소 경제 안에 있고, 2분기 실적에서도 이 부분이 드러났습니다. CAAP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공항 운영사로, 아르헨티나·브라질·우루과이·에콰도르·아르메.. 분리막 습식과 건식 차이 (PE와 PP, 두께, 셧다운 온도, 원가 50%) 전자현미경으로 본 건식 분리막(왼쪽)과 습식 분리막(오른쪽)의 기공 구조 차이 (출처: 삼성SDI 뉴스룸)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ESS와 LFP 배터리 비중이 커지면서, 분리막 기사에 습식과 건식이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같은 분리막이라도 만드는 방식에 따라 두께와 안전성, 원가가 다르고, 들어가는 배터리 종류도 달라집니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 사이에 끼워 넣는 얇은 필름입니다. 두 극이 직접 닿으면 합선이 나기 때문에 접촉은 막고, 미세한 구멍(기공)으로 리튬이온만 지나가게 합니다.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접촉을 막고 리튬이온만 통과시키는 분리막의 역할 (출처: 디지털데일리) 습식과 건식은 이 구멍을 뚫는 방식이 다릅니다. 건식은 PP(폴리프로필렌) 필름을 물리적으로 잡아당겨 결정 사이가 벌어지게.. 이전 1 2 3 4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