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32) 썸네일형 리스트형 알루코, 재료보다 먼저 움직인 옛 동양강철과 한화큐셀 미국 납품 (태양광 프레임) 알루코 주가 추이 그래프(자료=KRX, 종가 기준) — 박스권 횡보 뒤 3,000원 선을 넘어선 급등 구간 (출처: 쿠키뉴스) 알루코는 올해 봄 두 차례 크게 올랐다가 반년 가까이 밀려 있던 알루미늄 압출 회사입니다. 10월 8일에는 새로 올라온 공시를 찾지 못했고, 상승을 설명해 주는 기사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뚜렷한 재료 없이 기대감으로 먼저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앞세웠던 테네시 공장과 한화큐셀 태양광 프레임 납품이 실제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이번 반등을 믿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알루코(ALUKO) 기업 로고 (출처: 중앙이코노미뉴스) 알루코의 옛 이름은 동양강철입니다. 압출은 쉽게 말해 치약을 짜듯 알루미늄 덩어리를 틀에 밀어 넣어 창틀이나 전기차 부품 같은 긴 형재를 뽑아내는 공정이고,.. 선수금환급보증(RG) 뜻, 조선사 수주에 은행 보증서가 먼저 필요한 이유 (선수금 40%, 무역보험공사 95%, 중형 3사 21억 달러) 최근 5년간 금융기관 RG 발급 현황 — 대형조선사에 51조 7,203억 원이 몰렸고 중형 3사에는 6조 417억 원(약 10.5%)만 돌아갔다 (출처: 중앙일보(연합뉴스 사진)) 조선업 수주 소식에는 선수금환급보증(RG)이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중형 조선사가 일감이 들어와도 RG를 받지 못해 계약을 놓친다는 보도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를 지을 능력이 있어도 은행이 내주는 보증 한도에 따라 수주량이 달라집니다. RG는 Refund Guarantee의 약자로, 조선사가 배를 인도하지 못하면 선주가 미리 낸 선수금을 금융기관이 대신 돌려주겠다고 약속하는 보증서입니다. 선박은 계약부터 인도까지 수년이 걸리고, 발주처는 통상 건조대금의 40%를 선수금으로 먼저 냅니다. 아파트 선분양에서 건설사가 부.. 블랙 힐스, 구글 샤이엔 데이터센터에 2048년까지 590MW를 공급하는 계약과 18억 달러 가스발전 투자 (AI 전력) 해 질 무렵 사우스다코타 초원에 자리한 블랙 힐스 에너지 사옥과 입구 표지판 (출처: Investor Ideas) 블랙 힐스(Black Hills Corp)는 사우스다코타 래피드시티에 본사를 둔 규제 유틸리티입니다. 규제 유틸리티는 주정부가 정한 요금으로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회사로, 한국으로 치면 한전과 지역 도시가스 회사를 합쳐 놓은 지역 독점 사업자에 가깝습니다. 와이오밍, 콜로라도, 네브래스카 등 8개 주에서 영업하는데, 이름은 생소하지만 56년 연속 배당을 늘려 온 회사입니다. 블랙 힐스는 최근 구글과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와이오밍주 샤이엔에 들어서는 구글 신규 데이터센터에 2048년까지 최대 590MW의 계통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인데, 별도로 민간 마이크로그리드(계통과 분리해 데이터.. 골든 플릿과 핀란드 모델, 관세 15%의 대가로 불린 MASGA 1,500억 달러 (한화 필라델피아, 미국 점유율 0.0%) 관세 인하를 한국의 1,500억 달러 조선 투자와 연계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한미 협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출처: Seoul Economic Daily)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6일 연설에서 ‘관세를 낮추고 싶은 한국은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대가는 한국이 약속한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 투자입니다. 작년 여름 관세 협상 때 한국이 먼저 내민 카드인데, 이제는 미국 쪽에서 ‘받을 돈’으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투자가 한국 조선업에 남는 장사인지 한번 따져봤습니다. 2025년 여름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수입품 관세를 25%로 올리겠다고 위협하자, 한국은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미국 조선업 재.. 비스트라, 미 에너지부가 원전 3곳 출력 증강에 42억 달러를 빌려주기로 한 발전사 (출력증강) 주가 차트를 배경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띄운 비스트라(Vistra) 로고 (출처: Yahoo Finance) 미국 에너지부가 10월 5일 비스트라(Vistra)에 최대 42억 달러를 빌려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용도는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에 있는 원전 3곳의 출력 증강과 현대화입니다. 주가는 하루 만에 10% 넘게 올랐는데, 저는 이 소식을 자금 걱정 하나를 던 정도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늘어나는 전기는 2031년 이후에야 나오는데, 빚은 그보다 먼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효과는 언제 나는지, 그 사이 무엇이 부담인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스트라는 텍사스 어빙에 본사를 둔 독립 발전사입니다. 가스, 원자력, 석탄, 태양광, 배터리를 함께 돌리고 전력 소매 사업도 .. 역률 뜻과 공장 전기요금 90% 기준선 (유효전력과 무효전력, 진상콘덴서, 기본요금 0.2% 가감) 역률 삼각형(유효·무효·피상전력) 도해 (출처: 위키백과) 공장 전기요금 고지서에는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말고 역률요금이라는 항목이 하나 더 붙습니다. 같은 전기를 써도 역률에 따라 기본요금이 깎이기도 하고 더 붙기도 하는데, 그 경계선이 90%입니다. 공장이 역률을 관리해서 요금으로 얻는 것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 살펴봤습니다. 역률요금은 감액을 받기보다는 추가요금을 피하려고 관리하는 항목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감액은 최대로 받아도 기본요금의 1%입니다. 기준선 아래로 내려가거나 밤에 콘덴서가 과하게 걸리면 추가요금이 붙습니다. 역률은 유효전력을 피상전력으로 나눈 값입니다. 유효전력은 실제로 모터를 돌리고 열을 내는 전력이고, 무효전력은 전원과 부하 사이를 오갈 뿐 일은 하지 않는 전력입니다. 이 둘.. OCI홀딩스, 12월 미국 폴리실리콘 관세 시행을 앞두고 다시 보이는 말레이시아 공장 (비중국산 공급망) OCI 본사 사옥 전경 (출처: 데일리안) OCI홀딩스는 OCI그룹의 지주회사입니다.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사업회사 OCI와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하는 OCI Energy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패널의 가장 윗단 원료로, 반도체로 치면 웨이퍼 이전의 원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폴리실리콘 관세가 12월 4일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산을 겨냥한 관세라서, 비중국산 공급망을 가진 OCI홀딩스가 수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흑자의 상당 부분은 폴리실리콘보다는 미국 발전소를 팔아서 나왔습니다. 관세가 실제로 폴리실리콘 실적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10월 1일 종가는 221,500원으로 전날과 같았습니다. 같은 날 5일 이동평.. ALD 증착, CVD보다 느린데도 미세공정에서 늘어나는 이유 (자기제한 반응, 인텔 HKMG, GAA, ASM 점유율 50%대) ALD의 핵심인 자기제한 반응: 전구체 흡착과 퍼지를 반복하며 좁은 트렌치 내벽까지 한 층씩 균일하게 쌓인다 (출처: Wikipedia) 반도체 공정 기사에 ALD라는 단어가 부쩍 자주 나옵니다. 3nm 이하 공정이나 GAA 트랜지스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따라붙습니다. 그런데 ALD는 기존 CVD보다 훨씬 느린 방식입니다. ALD가 CVD를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꺼운 막은 여전히 CVD가 맡고, 얇고 정밀해야 하는 자리만 ALD로 넘어갑니다. 그 자리가 노드가 내려갈 때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증착은 웨이퍼 위에 나노미터 두께의 얇은 막을 입히는 공정입니다. 쉽게 말해 벽에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입니다. CVD(화학기상증착)는 반응에 필요한 기체를 한꺼번에 챔버에 넣고 연속적인 화학반응으로 막을 쌓.. 이전 1 2 3 4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