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01년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외부 자금조달에 나선다고 합니다.
정부가 반도체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가동하는 17조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이자율은 3.5% 정도라고 하네요.
2023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현재 남아있는 삼성전자 발행 회사채는 1개 남아있는데 발행일이 1997년 입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무차입경영이라고 불리웠습니다.
부채비율을 보면 지난 20년간 20% 수준이고, 유동비율은 200% 이상일 정도로 현금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가 필요해짐에 따라 2020년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약 22조원을 4.6% 수준으로 빌렸습니다.
그런데 정부 저리대출은 3.5%이니 안 받을 수 없는 조건으로 보입니다.
무차입 경영 깬 삼성전자…자회사서 20조원 빌렸다 < 산업 < 기사본문 - 데일리임팩트 (dailyimpact.co.kr)
삼성전자가 대출 및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돈이 모자라서는 아닙니다.
2023년 말 기준 현금은 69조원이 있고, 단기금융상품까지 포함하면 91조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3.5% 외부 자금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 진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설투자는 해마다 늘어나며 연간 50조원에 육박합니다.
현금보유액은 91조원이라고 하지만 2020년 이래로 계속하고 있어서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금보충이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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