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의 테라파워가 6월 10일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2022년에 테라파워는 7억5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SK와 SK이노베이션이 그 중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었습니다.
SMR 건설을 위해 총 40억 달러가 필요합니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첨단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을 통해 50/50 비용분담으로 최대 20억 달러까지 지원받아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공사하는 SMR 프로젝트는 GE Hitachi의 원자로 컨셉인 SFR(Sodium-cooled fast reactors)를 시현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GE Hitachi의 SFR 개념은 PRISM(Power Reactor Innovative Small Module)이라고 불립니다.
PRISM 원자로 개념은 미국 테라파워의 SMR과 캐나다의 ARC-100 원자로 두 곳에서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GE Hitachi의 컨셉 설계는 311MW인데, 테라파워는 345MW, ARC는 100MW로 기본 기술은 사용하되 각 회사별 프로젝트에 맞게 최적화하며 진행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번에 공사하는 발전소의 공식적인 이름은 Kemmerer Power Station Unit 1입니다.
공사는 미국의 엔지니어링 회사 벡텔(Bechtel)이 담당합니다.
미국 와이오밍 케머러 지역에 건설하는데, 폐지되는 Naughton 석탄발전소 부지 근처입니다.
석탄발전소는 2026년 폐쇄될 예정이고 관련 인프라와 석탄발전소 근로자 활용 등이 와이오밍 케머러로 선정한 이유라고 하네요.
부지가 넓어서 Unit 2도 가능해보이는데, Unit 1이 중요하기 때문에 Unit 2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테라파워는 발전소를 소유하며 운영할 생각은 없습니다.
Kemmerer Power Station Unit 1을 건설하고 인근 전력회사인 Rocky Mountain Power에 팔 계획입니다.
Rocky Mountain Power는 미국 서부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비상장 회사 PacifiCorp의 자회사입니다.
PacifiCorp은 2개의 전기 유틸리티 회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Rocky Mountain Power는 유타, 와이오밍, 아이다호 남동부 지역을 담당하고 Pacific Power는
오리건, 캘리포니아 북부, 워싱턴 남동부 지역을 담당합니다.
위치를 보면 발전소 부지 근처로 500kV가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PacifiCorp의 모회사는 버크셔헤서웨이입니다.
2005년에 인수를 했네요.
이렇게 보다보면 이래저래 워렌버핏이 등장하는게 참 신기합니다.
돈이 많아서 투자를 하다보니 이렇게 된건지, 선구안이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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