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전력생산에서 원자력이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설비용량은 4GW이고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2GW, 테믈린 원자력발전소 2GW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체코의 신규원전 사업은 기존 발전소 부지 내에 신규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고 현재 한국과 프랑스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체코 원전사업의 첫 사업구도는 1GW 건설로 경쟁사는 한국의 한수원, 프랑스 EDF, 미국의 Westinghouse였습니다.
당시 Westinghouse는 한수원이 자사의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법적 소송을 걸며 한국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런데 최근에 용량을 4GW로 올리며 받은 입찰서에서 Westinghouse는 입찰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결국 탈락하게 되어 한수원과 EDF만 남게 되었습니다.
아직 소송전은 진행중이지만 체코 입찰에서 Westinghouse는 끝난 상황이라 체코 수주물량 일부라도 받기 위해 한수원과 협력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합니다.
미 웨스팅하우스, 체코 원전입찰 탈락 뒤에도 한수원과 계속 소송 | KBS 뉴스
우리나라 원전건설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경쟁하고 있는 프랑스 대비 건설비용은 절반 수준이고 kW당 건설단가는 약 3500불으로 압도적인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러니 한국형 SMR의 경쟁이 NuScale이 아니라 APR1400이라고 말하는 거 같습니다
한국형 소형원자로 i-SMR 개발현황 (tistory.com)
경제성에서는 한국이 앞서고 있지만 안보동맹, 금융지원 측면에서는 프랑스에 밀리는 게 사실입니다.
원전수출은 사실상 국가와 국가 간 계약이므로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프랑스는 최근 마크롱 대통령이 체코에 방문했는데, 한국은 두산 박정원 회장이 체코로 갔습니다.
"두산은 이날, 한수원이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할 경우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1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고,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공급하게 함으로써 한국과 체코 간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수소∙가스터빈 등 무탄소 발전기술을 두산스코다파워에 제공해, 체코가 유럽 내 무탄소 발전 전초기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보도자료]박정원 두산 회장, 체코에서 원전 수주 지원행사 주관…”15년 만 해외원전 수주 지원 총력” < 뉴스 < 두산뉴스룸 (doosannewsroom.com)
한국 정부도 물 밑에서 움직이고 있겠지만 더 많은 외교 및 금융 지원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새 SMR이랑 원전사업을 자꾸 보다보니 "두산에너빌리티"가 눈에 들어오는데 조만간 회사분석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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