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었고, 이에 따라 우주항공청이 5월 27일 설립되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부처 간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국가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집중 육성과 국가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주, 산업통상자원부의 항공기 분야를 우주항공청에서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 9개월만 국회 통과…5월 중순 설립·5000억 규모 R&D 이관 (newspim.com)
초대 우주항공청장은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윤영빈 교수가 맡고, 차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이수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우주항공청의 R&D를 주도하게 될 초대 우주항공임무본부장 자리에는 존리 전 NASA 고위임원이 임명됐습니다.
존 리 본부장은 우주항공처에서 국제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선도형 우주프로젝트 추진해야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러면서 우주항공청의 Signature 프로젝트로 라그랑주(L4)에 우주탐사선을 보내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NASA의 STEREO 우주선이 라그랑주(L4, L5) 근처에서 탐사한 적은 있어도, 우주탐사선이 라그랑주(L4)에 정착한 적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우주항공청에서 라그랑주(L4)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면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확실히 주목을 받긴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우주의 나이를 최초로 137억년으로 알려준 WMAP이랑 최근에 발사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도 L2에 위치해 있습니다.
L2는 약간 불안정하여 조금씩 위치를 조정해 주기 위해 연료가 필요한데 L4, L5는 완전히 안정된 자리입니다.
그럼에도 해를 지구로 가릴 수 있기 때문에 우주를 관측하기에는 최고의 자리고 L2라서, 우주망원경은 L2로 보내고 있습니다.
L4, L5에서는 태양을 24시간 보고 있기 때문에 태양 자체에 대한 것과 태양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기 좋습니다.
현재는 Space X, Blue Origin, Virgin Galactic 등 민간 우주회사가 주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런 민간우주회사가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정부주도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이고, 당장 몇년안에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에 대한 꾸준한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도 우주항공주가 인기가 있는데, 주식투자 측면에서는 이미 상당히 올랐기 때문에 추가 상승여력이 더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라그랑주 (L4)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나온다면, 글로벌 관심도 높아지나면, 그 때는 우리나라 우주항공주가 한번 더 주목 받을 수 있을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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