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 유전은 당분간 계속 핫할 모양입니다.
수요일 (6월 5일) 영일만 유전에 대해 긍정적인 보고서를 작성한 탐사전문회사 '엑트지오' 대표가 입국했습니다.
금요일 (6월 7일)에 세종시에서 브리핑을 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자들이 새로운 떡밥을 물어왔습니다.
글로벌 에너지회사인 우드사이드가 한국의 광구가 장래성이 없어서 탐사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했다는 내용입니다.
호주 우드사이드 "韓가스전 장래성없다" 논란…정부 "사실 아냐" | 연합뉴스 (yna.co.kr)
우드사이드 홈페이지에서 보고서를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에서 언급한대로 2023년 반기보고서에서 가져왔습니다.
우드사이드는 또한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기 위해 더 이상 유망하지 않은 블록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에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심해 Block-5에서의 철수 결정과 캐나다, 대한민국, 미얀마 Block A-6 에서 공식적으로 철수를 완료한 것이 포함됩니다.
기사대로 써있기는 해서, 관련 내용을 조금 더 찾아보았습니다.
구글링을 하다보니 관련 지역 탐사이력이 나오는데 석유공사 한국홈페이지에는 안나오고 영문으로 되어있는 곳에만 나와서 그 부분을 가져 왔습니다.
동해 가스전 탐사는 1971년에 로얄더치셸이랑 처음으로 시작했었고 당시 24개 시추를 했는데 크게 성과는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1개 뚫는데 천억이라고 하니 당시에 상당히 많은 자금이 투입되었던걸로 보이네요.
그리고 한국석유공사가 우드사이드랑 2007년에 해당지역을 탐사할 수 있는 허가를 주는 Concession Contract을 맺습니다.
주작, 홍게라는 이름으로 2012년 2015년 뚫었고, 심해지역에 가스전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석유공사와 우드사이드는 2019년 새로운 Concenssion Contract로 탐사를 시작했고, 한국석유공사는 산업부와 2020년 6-1광구의 다른 지역에 대해 Concession Contract를 체결했습니다.
우드사이드 2016년 사업보고서인데, 왜 2019년에 왜 새로운 Concession Contract를 체결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2007년에 Concession Contract는 10년 허가 였던 걸로 보이고, 그 기간 동안 2개의 시추를 했고, 2016년 허가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검색하다보니 외교부 호주자원동향의 2016년 자료중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2012년 시추한 주작은 부존량이 없고, 2015년 시추한 홍게는 이산화탄소의 다량 검출로 상업성이 낮다고 결론 냈다고 호주 기사에 보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우드사이드 사업보고서입니다.
2019년 사업보고서에 8광구 6-1광구 관련해서 Concession Contract를 맺었다고 써있습니다.
조인트 파트너는 한국석유공사(KNOC)로 앞서 석유공사 홈페이지에서 새로 체결했다고 언급한 Concession Contract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분율은 50%입니다.
이제 2021년 사업보고서입니다.
2021년 탐사 관련 사업 하이라이트에 한국에서 진행한 탄성파 탐사가 있습니다.
이름이 '오징어' 프로젝트이고 2,575km2에 대한 지역에서 탄성파 탐사를 끝냈다고 합니다.
2022년 주요 계획으로 탄성파 결과를 분석해서 한국시장 사업성을 보겠다고 합니다.
참고로 탄성파 탐사는 탐사선이 배에서 전파를 발생시켜 그게 땅속을 투과, 반사, 굴절하면서 지하 지질의 구조를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2022년 사업보고서에 한국에서의 탐사를 그만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2022년 우드사이드와 BHP 석유부문이 합병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면서 다소 가능성이 떨어지는 탐사계획은 정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드사이드의 사업보고서 연도별로 따라가면서 쭉 따라가다보니 기사 내용이 맞았습니다.
우드사이드 입장에서 2007년부터 탐사를 했고 2개 시추를 했는데 경제성을 못봤습니다.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아쉬워서 2019년 다시 탐사허가를 받고 탄성파 탐사를 완료했고 결과를 보면서 긴가민가 했을 겁니다.
그래서 사업성에 대해서 검토하다가 BHP 석유부문과 합병을 하며 경제성이 떨어지느 프로젝트는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최근에 정부에서 발표한 내용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탐사에서 손을 뺐을 것 같지는 않네요.
정부의 발표는 '액트지오' 라는 회사의 평가리포트를 보고 발표한 것인데, 우드사이드의 탄성파 탐사 결과와 상반되는 결과가 2~3년만에 어떻게 나왔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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