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르 랠리는 1979년 시작해서 약 45년의 역사가 있는 대회로, 약 1만km를 자동차, 트럭, 오토바이로 경주하는 오프로드 레이싱입니다.
프랑스에서 주관하는 대회로 파리에서 다카르를 찍고 다시 파리로 돌아오는 루트였기 때문에 '다카르 랠리'라고 불렸습니다.
초기부터 사용한 파리-다카를 루트를 최대한 활용하려 했는데 여러가지 제반여건으로 인해 루트는 조금씩 변했습니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는 남아메리카로 무대를 옮겨왔는데 '다카르 랠리'라는 명칭은 고유명사처럼 계속해서 사용해왔습니다.
2020년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을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몇년간 LIV골프투어와 사우디 프로축구리그 흥행을 위해 돈을 펑펑 유명선수들을 영입했습니다.
다카르 투어도 그에 일환으로 올해 첫 사우디의 스포츠 행사입니다.
올해 다카르 투어는 알울라에서 시작해서 담맘에서 끝나는 일정으로 현재 대회는 진행 중에 있습니다.
프롤로그 경기가 어제 있었고 1월 6일인 오늘 첫 대회를 했습니다.
참고로 프롤로그 기록은 대회 기록에 포함되지 않고, Stage1 출발순서를 정하는 데 사용합니다.
2023년 자동차 부분 우승자는 카타르의 나세르 알 아티야와 프랑스의 마티유 바우멜이었습니다.
이들은 도요타 하이럭스를 타고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우승했는데, 올해 소속과 차를 바꿨습니다.
프로드라이브 헌터를 타고 레이싱합니다.
도요타가 디펜팅 챔피언 자리를 유지할지, 자동차를 바꾼 나세르/마티유가 다른 차로 우승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참고로 첫 시작지인 알울라는 고고학 유적지가 있는 사우디가 관광도시로 밀고 있는 곳입니다.
올림픽의 하이라이트인 마라톤 코스는 개최국에 아름다운 장소를 지나치게끔 루트를 짭니다.
다카르 랠리도 관광지 홍보를 목적으로 가능한 주요 도시를 노출시키려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다카르 랠리 주최측과 사우디 정부간에 협의는 원래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계약이었습니다.
올해가 마지막해이었는데 랠리 주최측은 몇년간은 더 사우디에서 다카르 랠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우디에 아직 탐험할 사막이 많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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