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관련 (유네스코 등재 절차, 사도광산 보류, 군함도)

 

 

 

 

 

日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보류...유네스코 “전체 역사 포괄적 다뤄야” (chosun.com)

 

 

 

최근 일본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사도광산을 등재하려고 추진 중입니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때는 1000명이 넘는 조선인이 구리·철·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기 위한 강제 노역을 했던 곳이어서 한국 정부는 등재에 반대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사도광산은 일본 중부지역에 니가타현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사도 섬에 있습니다.

 

최근에 유네스코 자문기관으로부터 '보류' 의견을 받았다고 하는데, 한번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등재절차 – 유네스코와 유산 (unesco.or.kr)

 

 

 

 

우선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는 잠정목록(Tentative List)에 등재해야 합니다.

 

잠재목록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유산은 세계유산으로 신청 불가하고, 가급적 신청 1년 전에 잠재목록에 등재해야 합니다.

 

일본은 현재 5개가 잠재목록에 등재되어 있고, 이번에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인 사도광산은 2010년에 잠재목록에 등재된 것으로 보입니다. 

 

 

UNESCO World Heritage Centre - Tentative Lists

 

 

 

 

그리고 매년 2월 1일까지 등재된 잠정목록 중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아래 기사는 2022년 2월 2일 기사네요.

 

세계문화유산으로 사도광산을 처음 신청한 것은 2022년이고 2년에 걸쳐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사도광산TF 첫 회의…"근거없는 중상에 대응" (sbs.co.kr)

일본, 사도광산TF 첫 회의…"근거없는 중상에 대응"

 

 

 

 

신청 이후에는 세계유산센터가 자문기구에 현지실사를 의뢰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은 ICOMOS(International Council on Monuments and Sites)에서 진행합니다.

 

보통 신청 후 하반기에 현지조사 실사가 이루어 지는데, 러-우 전쟁으로 일정이 지연되고 신청서 양식도 변경되면서 '23년 2월에 재신청을 합니다.

 

'24년 6월 6일 현지실사 조사를 바탕으로 ICOMOS의 권고의견이 일본 문화청에 의해 보도자료 형태로 나왔는데, 결과는 보류(정보조회)였습니다.

 

 

 

등재절차 – 유네스코와 유산 (unesco.or.kr)

 

 

 

ICOMOS의 의견은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로 4가지가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보류로 사실상 가까운 시기에 등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ICOMOS의 보완 권고사항도 우리가 생각하는 '강제노역에 대한 자료 보완'이나 그런 것이 아닙니다.

 

16~20세기의 문화유산이라는 설명에 맞도록 자산범위를 수정하고, 해당 구역 안에서 상업적 채굴 재개 금지 약속을 하라는 것이어서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ChatGPT로 번역한 ICOMOS 권고사항 (일문 문화청에 보도자료)

 

 

 

 

매년 7월 개최되는 세계문화유산 위원회는 인도 뉴델리에서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열립니다.

 

일본 사도광산은 이 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것이 유력하다고 보여지고, 안되더라도 보완해서 내년에는 되겠네요.

 

글을 쓰고 정리하며 알게 모르게 기시감이 느껴집니다.

 

 

 

군함도 때도 당했는데…사도광산, 이번엔 우리 '역사' 반영될까 - 노컷뉴스 (nocutnews.co.kr)

 

 

 

2015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군함도랑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철강, 조선, 석탄' 이라는 이름으로 23개 항목이 한개의 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군함도 입니다.

 

 

 

 

 

지역도 한 곳에 있지 않고 일본 전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하시마 탄광이라고 불리는 군함도는 나가사키 근처에 있습니다.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철강, 조선, 석탄' 지역

 

 

 

2015년에 군함도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때도 우리나라는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기는 했지만 결국 바뀐 것은 없었습니다.

 

일본은 조선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Full history)를 알려 나가겠다고 약속했지만 제대로 지켜나가지 않았습니다.

 

2023년 세계유산위에서 일본이 자신의 약속을 계속해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련 당사국(한국)과 대화하고, 진전된 사항을 세계유산센터 및 자문기구들이 점검할 수 있도록 2024년 12월 1일까지 제출하라고 일본에 요청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일본이 주변국들과 대화하며 잘 이행해 나갈지 궁금해지며, 힘이 없는 국가는 여러모로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