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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한국가스공사 수익 구조 (포항 영일만, 동해가스전, 총괄원가, 도시가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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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상한가 직전까지 간 한국가스공사, 상승분 모두 반납 (naver.com)

[특징주] 상한가 직전까지 간 한국가스공사, 상승분 모두 반납

한국가스공사(036460)가 4일 오전 가격제한폭까지 빠르게 상승한 후 오후 들어 급락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시 15분께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원(0.90%) 오른 3만 905

n.news.naver.com

 
 
포항 영일만의 유전 개발에 대한 대통령실의 브리핑이 있고 나서, 시총 3조원의 한국가스공사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창사이래 첫 상한가라고 합니다.
 
발표 당일인 6월 3일은 거래량이 평소보다 100배 가까이 늘면서 상한가를 갔고, 6월 4일은 거래량이 300배에 육박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유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확한 양과 경제성을 확인한 것도 아니고 심지어 상업화는 35년 이후인데 상한가를 갔습니다.
 
가이아나가 유전으로 대박을 맞은 것처럼 우리나라도 유전이 있으면 대박인 것은 맞습니다.
 
외부에서 구매할 필요 없이 저렴하게 가스를 조달할 수 있고,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아주 훌륭합니다.
 
그럼 가스공사도 대박인지 한번 보겠습니다.
 
 

 
국내 대륙붕 탐사는 한국석유공사의 역무로 보입니다.
 
한국가스공사도 '해외자원탐사사업'이 있는데 7광구 등 국내 대륙붕 사업은 해당사항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포항 영일만 가스전이 상업운전을 하게 된다면 저렴한 가스를 가스공사가 받아서 국내에 공급할 것입니다.
 
석유공사가 가스전을 운영관리하면서 가스를 원가 수준으로 가스공사에 판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석유공사가 탐사 시추에 성공한 동해가스전도 가스공사를 통해 공급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렴한 포항 영일만 가스전을 받은 가스공사는 비싸게 팔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가스공사의 요금 산정방식은 총괄원가 방식입니다.
 
가스를 비싸게 사면 비싸게 팔고, 싸게 사면 싸게 팝니다.
 
전체 비용을 제하고 나서 이미 설치한 설비(요금기저)에 투자보수율을 곱해서 이익으로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참고로 2023년 투자보수율은 5.45%였습니다.
 

천연가스 도매요금 원가정보 (kogas.or.kr)

 
 
 
다시 정리하면 포항 영일만 가스전으로 가스를 싸게 사면 가스공사가 이득을 보는 것은 투자보수율 정도입니다.
 
가스공사와 마찬가지로 6월 3일에는 삼천리, 대성에너지, 경동도시가스 같은 도시가스회사 주식도 폭등했습니다.
 
가스공사처럼 도시가스회사도 총괄원가방식으로 산정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천연가스 도매요금 원가정보 (kogas.or.kr)

 
 
아무리 한국 주식시장의 쏠림현상이 심하다고 하지만, 이런 뉴스하나로 '가스'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거의 모든 종목이 폭등했습니다.
 
하루 지나서 많은 종목들이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폭등에 신기하기도 하고 어리둥절합니다.
 
국내 주식은 내재가치니, 펀더멘탈이니 이런게 아니라 테마가 더 중요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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